Claude Code + Telegram으로 24시간 AI 비서 만들기 — 시리즈 소개
맥북에 항상 켜져 있는 Claude Code를 Telegram 봇과 연동해서 개인 AI 비서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.
$100짜리 구독이 퇴근 후엔 $0의 가치를 만들고 있었다
Claude Code Max 플랜, 월 $100. 회사 맥북은 24시간 가동 중이다. 그런데 퇴근 후 이 조합이 만들어내는 가치는 정확히 0이었다. 돌아가는 맥북 위에서 Claude Code는 그냥 잠자고 있었다.
이건 구독료의 낭비가 아니라, 인프라의 낭비다.
어느 날 계산을 해봤다. 하루 8시간 근무 기준, Claude Code를 활용하는 시간은 약 16%다. 나머지 84%의 시간 동안 이미 결제한 리소스가 유휴 상태로 놀고 있었다. 이걸 텔레그램 봇과 연결하면? 24시간 가동하는 개인 AI 비서가 추가 비용 0원에 생기는 셈이다.
OpenClaw 같은 오픈소스 도구도 살펴봤다. 잘 만들었다. 하지만 내 상황에서는 불필요했다. 이미 Max 플랜에 포함된 Claude Code CLI의 -p(파이프 모드) 하나면 충분하다. 별도의 API 키 발급도, 토큰 과금도 없다.
아키텍처: 4단계가 전부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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📱 Telegram → 🐍 Python Bot (맥북) → 💻 Claude Code CLI → 결과 반환
복잡한 마이크로서비스도, 클라우드 인프라도 필요 없다. 전체 흐름은 이 네 단계로 완결된다.
- 텔레그램으로 메시지를 보낸다
- 맥북에서 돌아가는 Python 봇이 메시지를 수신한다
claude -p "명령"으로 Claude Code CLI를 실행한다- 결과를 텔레그램으로 반환한다
아키텍처가 단순할수록 장애 포인트가 적다. 이 구조에서 깨질 수 있는 부분은 네트워크 연결과 맥북 전원, 딱 두 가지뿐이다.
왜 Claude Code인가 — API 호출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
이 프로젝트의 핵심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다: Claude Code는 단순 텍스트 생성이 아니라, 로컬 머신을 직접 제어한다.
일반 LLM API와 Claude Code의 차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:
| 기능 | 일반 LLM API | Claude Code CLI |
|---|---|---|
| 코드 생성 | 텍스트로 코드를 출력 | 파일을 직접 생성/수정 |
| 배포 | “이렇게 하세요” 안내 | 실제로 빌드 & 배포 실행 |
| Git 작업 | 명령어를 알려줌 | commit, push 직접 수행 |
| 파일 시스템 | 접근 불가 | 디렉토리 탐색, 파일 읽기/쓰기 |
| 터미널 | 실행 불가 | 임의의 shell 명령 실행 |
ChatGPT에게 “배포 좀 해줘”라고 하면, 배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. Claude Code에게 같은 말을 하면, 실제로 배포한다. 이 차이가 “채팅봇”과 “AI 비서”를 가른다.
시리즈 로드맵
이 시리즈에서 다룰 내용은 다음과 같다:
- 프로젝트 세팅 — Telegram 봇 생성 & Claude Code 연동 (다음 글)
- 대화 맥락 관리 — 히스토리 유지, 시스템 프롬프트 설계
- 자동화 — launchd 기반 자동 실행, 크론 작업 구성
- 기능 확장 — MCP 연동, 파일 관리, 알림 시스템
실패한 시도와 삽질 과정도 전부 기록한다. 처음부터 깔끔하게 성공한 글보다, 어디서 막히고 어떻게 뚫었는지를 보여주는 글이 실전에서는 훨씬 쓸모 있다.
비용 분석
| 항목 | 비용 |
|---|---|
| Claude Max 구독 | $100/월 (기존 결제) |
| Telegram Bot API | 무료 |
| 맥북 상시 가동 | 전기세 약간 |
| 추가 비용 | $0 |
이미 지불하고 있는 $100으로 24시간 AI 비서를 하나 더 고용하는 구조다. ROI(투자 대비 수익) 관점에서 보면, 기존 구독의 활용률을 16%에서 거의 100%로 끌어올리는 셈이다.
다음 글에서 실제 코드와 세팅 과정을 전부 공개한다.
가장 좋은 도구는 이미 내 손에 있었다. 다만, 그걸 제대로 쓰고 있지 않았을 뿐이다.
